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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련 교육학] 2019년 일반사회(제주)
작성자 : 해커스 임용 등록일 : 2019-03-01 조회수 : 596 주소복사

2019학년도 일반사회 합격수기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제주 일반사회로 합격한 예비 사회교사입니다. 저는 15년도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약 4년의 시간동안 공부한 끝에 올해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임용을 시작할 때 사범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과목이 있는지 몰랐고 주변에 임용 준비하는 선배들이 없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시작해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때마다 합격수기를 쓰는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이루어지니 아직 믿기지 않고 어안이 벙벙하네요. 저도 아직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 합격수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될 것 같아 용기내서 올립니다.

저는 2015~16년 약 2년 동안 노량진 생활을 하면서 공부에 올인 했습니다. 15년도에 시험 봤을 때 처참한 점수로 1차 시험에 떨어지고, 16년도에는 1차 시험이 끝난 직후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정신이 없었는데 1차 합격자 발표 날 커트라인에도 못 미치는 성적으로 떨어져 우울했습니다. 2년 동안 잠을 줄이면서까지 공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나는 교사가 될 사람이 아닌가?’, ‘나는 머리가 나쁜가?’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자책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고 싶었지만 약 9개월 동안 아버지 병간호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2달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 세 번째 시험을 봤는데 커트라인에서 살짝 못 미치는 점수로 1차에 떨어졌습니다. 세 번째 시험결과를 보면서 그동안 내가 헛되이 공부하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8년도에는 작년에 힘든 일이 자꾸 생각나 공부만 하면 잡생각이 많아져 힘들 것 같아 6개월짜리 고등학교 기간제 자리를 어렵게 구했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공부를 병행하니 심적으로 많은 위로를 얻으면서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기간제 교사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는 일을 하면서 학생들과 동료교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읽기 전 꼭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합격수기를 읽고 이 사람과 똑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면 나도 합격하겠지라는 생각에 합격자의 생활패턴 그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부터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으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그 결과는 예전보다 좋았습니다. 이 합격 수기는 저만의 공부방법일 뿐이니 편하게 읽어보면서 참고하시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도서

교육학

*핵심 톡톡, *교육학 객관식 기출

전공

교육론

*사회과교육(차경수·모경환), *사회과교육의 이론과 실제(박상준), *임용 사회과교육론(이웅재)

사회과 교수 학습법(정문성)

경제

*경제학원론(이준구·이창용), *김판기 경제학, *맨큐 경제학 및 연습문제

임용 법(정인홍), *한국인의 법과 생활, *법조문, *법과정치 교과서 및 지도서, EBS 수능특강

정치

*임용 정치(김현중),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 세계화시대의 정치학, 정치학의 이해(서울대), *법과정치 교과서 및 지도서, EBS 수능특강

사회문화

*임용 사회문화(이웅재), 사회문화 교과서 및 지도서, EBS 수능특강, 사회학(비판사회학회),

사회학의 이해(권태환)

*중요하게 봤던 자료

 

. 공부 방법

1. 교육학

교육학은 태련쌤 강의와 핵심 톡톡 및 교육학 객관식 기출만 봤습니다. 그동안 교육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터라 18년도 상반기에는 기간제와 전공 공부에 집중하고 일이 끝난 8월 중순부터 교육학 전체적인 목차와 객관식 기출을 보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교육학 영역을 나누고 객관식 기출도 함께 보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논의한 후, 서로 문제를 출제하고 백지쓰기로 진행했어요. 교육학 객관식 기출은 이제 꼭 봐야하는 것 같아요. 광범위한 영역 내에서 기출이 어느 정도 기준을 잡아주기 때문에 교육학 이론공부를 하면서 관련 문제출제는 어떻게 됐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교육학 공부를 할 때,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달달달 외우시면 안돼요~! 이 이론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경험중심 교육과정에 대해 공부할 때, ‘이 교육과정은 뭘 중시하지? ~ 경험이구나. 경험을 왜 중시할까?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니까 그렇구나. 그래서 교육과정을 뭐라고 표현할까? ~ 학교가 계획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경험이군. 그렇다면 어떻게 경험을 제공해야할까?’ 이런 식으로 자문자답하면서 지속적으로 반복했어요. 정말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나 특징은 10월 초부터 오답노트를 만들어 작성하고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모의고사 자료를 통해 10분 내 초안을 작성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1시간동안 논술하는 것보다 10분 동안 주어진 문제와 지문을 꼼꼼히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긴 수험 생활 동안 수없이 모의고사 작성연습을 해서 18년도에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초수 및 재수생 선생님들은 실제 시험을 대비해 작성 연습도 많이 해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잘 정리된 한눈에 보기와 객관식 기출, 핵심톡톡 및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여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10월에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을 오답노트에 적은 것입니다. 반으로 접어 답이 보이지 않게 가린 후 암기 확인했습니다.

 

2. 전공 과목별 공부 방법

1) 사회과교육론

교육론은 정말 암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쩔 때는 이해 없이 암기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과목입니다. 교육론은 전공 중 시험비중이 제일 높지만, 점수를 주는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분석을 꼼꼼히 하고 암기해야합니다. 저는 차모책과 이웅재쌤을 주 교재로 봤고, 박상준책과 정문성책은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어떤 표현을 쓰고, 출처가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공부했습니다.

 

2) 경제

경제는 2인 공저를 꼼꼼히 읽고, 맨큐 연습문제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사실 경제는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라 임용 강사들의 강의를 들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합격수기를 읽다 7급 경제학을 가르치는 김판기쌤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이나 이론이 있으면 그 부분만 찾아서 듣고 정리했습니다. , 이 강의는 임용이 아닌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강의이기 때문에 영역이 광범위해 발췌하여 강의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공부는 짬짬이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아침, 기간제할 때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3)

법 과목은 딱히 주 교재라는 것이 없어서 당황스러운데, 한국인의 법과 생활 및 교과서, 법조문들을 주로 많이 봤습니다.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하되 선지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지에 한번 나왔을 뿐인데 이걸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아래 34번 문제는 09년도에 출제된 문제인데, 선지 하나로 문제가 출제되었고, 이 부분은 한국인의 법과 생활이나 교재에도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형법 조문을 꼼꼼히 보아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헌법 조문은 정말 정말 중요하고 빈칸이 되어있는 파일도 많으니 찾아서 반드시 암기하고, 다른 조문들은 발췌해서 필요한 부분을 꼭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4) 정치

정치 과목은 김현중책을 가장 많이 봤습니다. 서울대책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와 닿지도 않고 정리가 잘 안 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기출은 반드시 꼭 보셔야하고, 최근에는 어렵게 내기 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잘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정치사상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정말 재밌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마시고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요새는 정치과정론 파트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중간 중간 법과 정치 수능이나 모의고사 문제도 찾아서 풀며 개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5) 사회학

사회학은 제 전공이기도 하고, 기간제하면서 사회문화를 가르쳤기 때문에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저는 고2, 3 사회문화를 가르치면서 수능에 출제된 문제를 파악하면서 임용이랑 연계해서 공부하기도 했어요. 사회문화도 기출을 토대로 공부했고, 기출을 보면 방법론, 고전 사회학자, 일탈, 문화파트는 매년 기출 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기출 되는 영역은 더 깊이 있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이웅재책을 기본으로 비판사회학회에서 나온 사회학책을 발췌독 했습니다. 사회학을 공부할 때 교과서가 다른 과목보다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최적, 박봄쌤 EBS 수능특강을 많이 보기도 했고 가장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3. 기출문제 분석

제일 처음부터 기출문제 분석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출분석은 종과 횡으로 정리하고, 공부할 때 끊임없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한부는 연도별로 하나, 한부는 각 과목 영역별로 하나 이렇게 파일을 만들고 공부했습니다. 이 기출분석에 제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어요. 줄글로 쓰면 잘 이해가 안 되니까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아래 사진은 사회문화 기출분석표를 영역별로 나눈 것이고, 전공 5과목을 다 이렇게 표로 작성해 그날그날 공부할 부분을 다시 기출로 확인해서 상기시켰습니다.

기출분석은 같이 스터디 했던 스터디원이 조언을 해줘서 저도 같은 방법으로 제 나름대로 꼼꼼히 기출분석하려고 했습니다. 초수, 재수 때는 이렇게 꼼꼼하게 기출을 분석하지 않아서 시험을 볼 때 아차! 싶었어요. 기출 바로 옆에 답을 적지 않고 따로 풀이집을 만들었어요. 기출분석은 1. 영역 2. 지문 및 선지분석 3. 풀이 4. 이런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 스터디 운영

저는 817일까지(2학기 초반)까지 기간제로 일했기 때문에 스터디는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고 일을 하다보면 공부에 소홀해질까봐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기간제로 일하고 있는 언니와 올인해서 공부하는 친구 이렇게 3명이서 3월부터 10월까지 쭉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는 정말 착하고 좋은 스터디원을 만나 서로 다독이고 같은 고민 나누면서 힘들어도 참고 공부할 수 있었어요. 3~4월에는 기출문제 풀이, 5~7월에는 개념 확인, 8~10월에는 학원 문제풀이 이렇게 계획을 짜서 진행했고 중간 중간 서로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서 공부를 손에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계획을 이렇게 세우고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공부하자! 했지만 3월에는 학기가 시작해서 너무 정신없어서 스터디를 벼락치기로 준비한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ㅠㅠ 점차 학교에 적응한 후 아무리 바쁘더라도 매주 스터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만약 기간제를 병행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 스터디는 정말 착실하게, 시간 변동 없이 책임감 있게 하시기를 바라요.ㅠㅠ 스터디 계획표도 같이 보여드릴게요.

 

. 2차 준비방법

1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같이 공부했던 언니와 둘이서 스터디를 꾸렸고, 둘 다 기간제 경험이 있기 때문에 1차 발표 전까지는 교과서 내용을 내면화시키고, 지도안 작성방법 및 면접공부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세 번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주제에 맞는 지도안을 작성해 서로 피드백해주고 교과서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1차 합격발표 직후에는 예전에 스터디를 함께했던 스터디원들이 먼저 연락이 와서 운 좋게 바로 새로운 스터디를 꾸리고, 3명이서 일주일에 4~5번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처음 스터디 계획을 짜는 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나올만한 주제를 선별하고 짧은 시간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안 작성 지역이었기 때문에 모두 지도안 작성 연습이 필요했고, 하루에 수업실연2, 지도안 작성1, 모의면접1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지도안 작성은 1차 발표 전 스터디에서 각자 만든 문제를 수합해서 자료로 활용했어요^^

 

08:30 ~ 09:30 지도안 작성 및 구상

09:30 ~ 10:00 복사 및 휴식

10:00 ~ 11:10 공통된 주제 수업실연1

11:20 ~ 12:30 수업실연2

12:30 ~ 13:00 수업실연 피드백

13:00 ~ 15:00 모의면접 진행 및 피드백, 점심

 

스터디가 타이트하게 진행했던 이유는 저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에 가서 스스로 보안 및 내면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스터디원들이 다들 동의해주셔서 이렇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차는 피드백을 내껄로 만드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스터디원을 만나 스터디원 전원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주어진 상황 속에서 마인드 컨트롤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조금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적절히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공부해야했는데 초수, 재수생 때는 이런 휴식시간도 죄책감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열심히 돈을 벌어서 나를 지원해주셨는데,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해야 돼이런 비합리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이때는 잠자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뚝뚝 흐를 때가 많았거든요. 임용 시작하고 나서 피부염이나 위염, 장염 등이 생겨서 아프기도 했고, 스스로 통제해야 되는 상황이 많아서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는 지난 3년과는 달리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공부했습니다. 기간제 끝나서 친구,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기도 하고, 공부에 집중이 안 되면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간인가보다!’하면서 드라이브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고요.

사실 스스로 생활비를 벌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저는 부모님이 지원해주셔서 돈 걱정 없이 공부했지만 처음에는 이게 소중하고 행복한지 참 몰랐어요. 저는 임용공부를 시작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두 번째 시험을 본 직후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으셨고, 그 다음해에 돌아가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몸이 아프면서도 제 시험을 걱정하는 모습을 봤을 때 이 임용시험이 도대체 뭐라고...그만둬야지라는 생각도 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지만 시험에 떨어지고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전화해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웃으면서 아이고 우리 딸이 얼마나 꽃길을 걸으려고 하늘에서 이런 시련을 주나. 00, 네가 지금은 정말 힘들겠지만 나중에 교단에 섰을 때 지금 아픈 만큼 학생들의 마음을 더 공감할 수 있고 네가 지금 가진 꿈이 더 보람있고 가치 있어질 거야. 아직 한 번도 교직생활을 해보지 않았으니까 기간제 교사에 도전해보고, 그런데도 네 길이 아닐 때 그만두는 건 어때?’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엄마의 말을 듣고 나서 그럼 포기하기 전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기간제를 구했습니다. 경력도 없는 제가 기간제 자리를 구하는 게 참 쉽지는 않았지만 (수없이 떨어져서 또 낙담했었습니다...ㅠㅠ) 운 좋게 고등학교 상반기 기간제 교사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저는 떨어진 자존감도 많이 회복하고 학생들과 동료선생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학교를 그만두는 마지막 주에는 너무 아쉬워서 애들도 울고, 저도 울고 일주일째 울어서 울보라는 별명도 생겼었네요. 1차 시험 때는 아이들이 저를 위해 만들어준 편지를 모은 책자를 들고 시험장에 가기도 했어요. 혼자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 책자를 보면서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바로 새로운 스터디원과 2차 스터디를 꾸리고 시작했지만 2차 시험 일주일 전에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참 슬픈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시험을 일주일 남겨둔 딸의 눈치를 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이번에 꼭 합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험장에서는 할머니가 옆에서 응원하고 계실 거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당당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했고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시련은 견딜 수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최선을 다한 시간은 단 한 순간도 버릴 게 없다.’ 이런 말들을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과정 속에서 플러스 요인을 찾고 영화를 보거나 책, 시집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자주 읽었던 책 목록

쓸 만한 인간, 박정민 (실제 시험장에 가지고 가고 잠잘 때마다 읽던 책)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꿈꾸는 스무살을 위한 101가지 작은 습관, 탤렌 마이데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합격수기를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참 글이 길어졌네요...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던 사랑하는 가족들, 조금씩 돈을 모아서 책 사라고 용돈을 쥐어주고 매번 맛있는 밥을 사줬던 내 친구들, 함께 꿈을 꾸면서 같은 길을 걸어간 좋은 동료교사이자 스터디원이었던 언니,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이 오랜 수험생활을 버티지 못했을거에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임용시험을 준비했던 저에게 공부하는 방법부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신 전태련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교직생활 속에서 열심히 성장하고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예비교사 선생님들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벽을 허물고 좋은 결과 있기를... 멀리서 항상 기도할게요.

 

- 출처 : 전태련 교육학 다음카페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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