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 초수 합격수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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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윤 | 등록일 : 2024-02-08 | 조회수 : 324 | 주소복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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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 중학생때부터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솔직히, 학생들이 좋다기보단 그냥 수학이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좋아요) 당시에 학교 선생님들 중에 좋아했던 분보다는 싫어했던 분들이 더 많았는데, 수학 자체는 너무 재밌고 수학을 설명하는 것도 너무 좋았어서 중고등학생때는 학원 강사를 거의 희망하고 있었고, 그래서 수학과로 진학했습니다. 대학교 1,2학년과 군대에 있을 때까지도 학교와 학원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교직이수는 신청해뒀었습니다..! 복학 이후 3학년이 되어 학교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보자고 마음먹었고, 공부해보니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재밌어서 학교 교사의 길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결과 교사라는 진로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3학년 2학기때 임용 응시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 왜 해커스임용을 선택했는지 그러면서 학원들에는 뭐뭐가 있나 살펴봤습니다. 여러 합격수기들을 어디서 접할지도 모르던 상태라서 막막했었는데요, 해커스가 워낙 큰 회사기도 하고 이 당시에 한국사 강의도 같이 찾아보던 시기라 자연스럽게 해커스라는 사이트를 찾아보게 되었고 임용 강의도 한다는 것을 보고 방학때 정현민 교수님의 위상수학 무료 강의와 대수학 강의를 신청해서 들어보았습니다. 강의 스타일이 저랑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인터넷에서 다른 강사 무료 강의도 찾아서 들어봤는데, 그 강의에 비해서는 훨씬 좋다고 판단해서 정현민 교수님 강의로 계속 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수로 1년만에 합격한거라, 여러 강사를 비교할 기회를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어느 강사를 듣더라도 수학 개념을 잘 익힐 수만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년만에 합격할 수 있게끔 모든 개념을 잘 배울 수 있었고, 처음 임용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잘 따라갈 수 있었어요! 제 선택이 너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하고 싶은 강의는 무엇인지 저처럼 임용을 처음 공부하는 초수생이면 모든 커리를 당연히 다 들어야겠죠. 기존에 대학교 전공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어도, 임용 수학은 성격이 다른 부분이 꽤 있어서 이에 최적화된 개념강의를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재수 이상을 하게 되었다면, 7~8 문제풀이 강의와 9~11 모의고사 강의, 그리고 미적 강의 정도만 들을 것 같습니다! 개념을 1년이상 공부했다면, 개념공부는 작년 교재 보면서 복습하면서 공부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스터디원에게 들은 바로는 교수님이 제작년 처음으로 복소 강의를 여셨는데 이때 강의가 많이 아쉬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작년에 복소 들을때는 다른 과목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어요!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매년 꾸준히 개선해나가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또 미적분 강의는 작년에 처음 오픈하셔서 걱정했었는데 이 강의도 저는 너무 도움되었고 공부 잘 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종합문제도 추가된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미적 강의는 다시 들어도 도움될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무엇보다 모의고사 퀄리티는 모든 강사를 다 포함해도 정현민 교수님이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모의고사 강의는 신청해서 현장에서 꼭 응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모의고사 응시자가 많다보니 다 통제가 안돼서, 어떤 응시자는 핸드폰을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냥 그런 사람은 떨어지려나보다~ 생각하고 시험장에서의 제 멘탈을 훈련시키는 용도로 생각하고 저는 시험에 집중했었습니다.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최고 장점은 메타인지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저는 현재 수준 파악,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파악 등의 계산을 자주 했고, 정확히 해냈었습니다. 저는 저만의 전략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계획을 짜는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소모됐는데, 조금 아깝다고 느끼면서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이렇게 공부했었는데, 제가 임용 학원을 운영한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최고의 맞춤형 커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하며 공부했습니다. ‘3월에 이거 다 공부할 수 있어?’, ‘4월에 교생 하면서 이만큼은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전체적인 큰 틀을 세웠고, 매 순간순간 공부할 때도 ‘너 이거 이해됐어? 설명할 수 있어?’, ‘이거 꼭 알아야 되는거야? 모든 수험생들이 이걸 알까?’, ‘이거 공부하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는게 더 이득 아닐까?’ 등의 질문을 수없이 스스로에게 물으며 공부했어요. 마치 네비게이션이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위치를 찾아서 경로를 알려주듯, 저는 매일매일 경로를 재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길 바랍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수학을 잘했던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이해 안 되는 개념은 무조건 이해될 때까지 붙잡고 결국에 논리 한 문장 한 문장을 전부 이해하며 넘어갔다는게 남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3학년 때, 교수님이 내주시는 과제에서 한 문제를 8시간 고민하기도 했었어요.. 위상수학의 경우 아주 기초적인 집합론적인 논리마저도 처음 공부할 때는 엄청 헷갈리는데, 그런 것도 잘 이해 안 되고 그래서 10~20번 그려보면서 감을 잡게 된 것 같아요. 공부는 항상 빈 종이와 함께 했어요. 개념을 직접 써보고 조작하며 이해하면서 공부했고, 그게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위와 같이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이 결국 수학 실력 (수학적 감각, 문제푸는 머리 등)을 올리는 가장 빠르고 좋은 길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교수님 개념강의를 처음 들을 때는 너무 양이 많아서 기출문제랑 유제 문제는 풀 시간이 없었어요.. 교육학이랑 수학교육론도 봐야 해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났습니다. 그래서 개념들만 빈 종이에 써보며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강의 필수예제들만 혼자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강의가 끝날 때 종합문제를 풀 때는 문제가 정말 안 풀려도 최대한 고민해서 풀었었고, 50~60% 정도의 문제는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7월에 문풀 강의를 들으며 본격적으로 기출을 처음 풀기 시작했고, 이 7~8월 방학 기간 때 실력을 확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문제풀이 스킬을 메꿔나갔습니다. # 시험과 관련하여.. 저는 항상 다음과 같이 규칙을 정해서 지켰습니다. 문제 풀이 순서: 수교 기입 -> 수교 서술 -> 내용 기입 -> 내용 서술 대원칙 1. 위 순서를 기반으로 하고 중간에 모르는 문제 있으면 적당히 고민은 하되 건너뜀. 대원칙 2. 내용 서술 6문제 남았을 때 60분은 남아야 됨. 추가적인 시간 관리법: 평소에 모고 볼 때, 60분동안 남은 6문제에 시간 배분은 11/11/11/11/11/5 (분)으로 결정. 어차피 모든 문제에 다 힘을 쏟을 여유가 안 됨. 이렇게만 해서 잘 풀어내도 최상위권임. 5분동안에는 최고난도 문제를 보면서 1~2점이라도 건지면 이득임. 위와 같이 평소 정해진 루틴대로 모의고사 훈련을 했어서 실전에서도 늘 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임용 시험에 운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유형이 나와도 잘 풀어낼 수 있으면 고득점이 나올 것이고, 2차에서 어떠한 평가관을 만나도 해야 할 것을 잘 했다면 나쁘지 않은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단순히 운에 따라 그 해 점수가 조금씩 바뀌고 ‘언젠가 잘 보면 붙겠지’ 하고 생각한다면, 성적이 크게 발전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보는 모의고사 점수로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본질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막 임용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모든 과목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위상을 포기하고 싶다거나 갈루아 유형 문제를 버리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에 끊임없이 빠질 수 있는데, 그냥 꾹 참고, 어려워도 공부하길 바랍니다. 실전에서는 뭐가 쉽게, 어렵게 나올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올해 24 시험만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골고루 공부해서 실력을 쌓는다면, 운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무기를 갖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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