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 [김기영 전공보건] 전남 4학년생 심** 선생님 (초시) | ||||
|---|---|---|---|---|
| 작성자 : 해커스 임용 | 등록일 : 2020-02-10 | 조회수 : 2627 | 주소복사 | |
|
전남 초시 4학년생 심** 선생님 우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공부할 때 힘들면 합격 수기를 보며 나도 꼭 언젠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합격 수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1차 점수는 52.33(전공+교육학) 2차 점수는 96.93 총 149.26으로 컷에서 5점정도 높은 성적으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전남 보건 초수로 학교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전공은 김기영 선생님 인터넷 강의를, 교육학은 이선화 선생님 인터넷 강의를 1월부터 11월까지 커리큘럼에 맞춰서 따라갔습니다.
<임용공부를 시작하기 전> 합격자수 1위, 수석합격자수 1위라는 말에 바로 김기영선생님 강의를 택했고, 들으면서 꼼꼼히 다뤄주시고, 암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모습에 확신을 가지고 1년간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기영 선생님을 믿고 따라갔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1-6월> 우선 저는 재학생이었기 때문에 전공공부를 계속 해온 터라 주요 교과를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은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공부와 실습을 병행하며 임용공부를 하려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매우 부족했습니다. 아예 공부를 못하던 날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청킹을 만들고, 다른 선생님들께서 공유해주신 청킹 종이를 들고다니면서 길을 걸을 때도 암기를 했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이 있으니 그주에 배운 내용을 같이 공부하는 동기와 함께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놓고 풀고 오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정해놓고 자주자주 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으니 당연히 서브노트는 만들지 못했고 마인드맵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김기영 선생님 교재가 꼼꼼히 잘 나와있다고 생각해서 반복해서 읽고 인덱스로 표시하고 중요한 부분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길을 갈 때나 시간이 뜰 때 외웠습니다.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할때에는 실습을 할 때 경험했던 것을 간단하게 적어두거나 관련있는 것을 엮어서 메모해두면 훨씬 기억이 잘되어서 좋았습니다. 어렵고 잘 안외워지지만 반드시 나올 것 같은 것들은 실습을 할 때 화장실에서 혹은 밥을 먹을 때 주요내용을 인출하거나, 수첩에 적어둔 것을 보며 암기했습니다. 언제 어느상황에서 무엇을 물어도 바로바로 튀어나올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림을 그려서 구조화시킨다음 연상해서 떠올리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방법이 어떻게 되었든간에 이 책을 반드시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전공 7-11월> 6월 말부터 시작해서 7월 중순까지 4주동안 교생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나마 여름방학때 시간이 있으니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실습을 하다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폭력, 응급처치, 정신건강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확실히 동기가 부여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행복했고, 보건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때부터 공부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어요. 올해안에 무조건 나는 합격할 것이고, 따듯한 보건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밀린 인강을 부랴부랴 들으며 진도를 따라갔고 마찬가지로 암기를 했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방학때는 최소 아침 8시 – 8시 30분에는 책상 앞에 앉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때는 “어차피 해야할 공부는 즐겁게 하자”라는 문구를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공부했어요. 나는 올해 반드시 합격할 것이고 공부는 해야하는 것이니 즐겁게 하면서 과정을 즐기자고 생각했습니다. 김기영 선생님 문제를 풀면 틀리기도 하고, 답에 대한 핀트가 어긋낫을 때 많이 좌절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 틀린 것을 시험에서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틀린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부터는 공부를 하다보니 밥을 못먹고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니 밥을 먹기 번거로웠습니다. 밥을 먹으면 잠도 오고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아 초코바나 삼각김밥으로 대신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떨어져서 8월 말, 9월 초에 열이 많이나 응급실에 가니 폐렴이라는 진단받고 1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을 해야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병원에 입원해 공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올해 시험을 포기하라는 뜻인가 생각하며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임용고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같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닌데,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고 잘 챙겨먹지 않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을 올해 포기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퇴원후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꼭 운동도 하시고 밥도 잘 챙겨드셔서 건강한 고시 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 9월부터 같이 공부하는 동기와 아침 8시까지 학교에 가서 1시간씩 기출문제를 역순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서술형, 객관식, 논술형까지 다양한 문제유형의 변화를 파악하면서 흐름을 알아갔습니다. 2학기때는 정말 최소한의 학교공부만 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임용 공부를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학교에 내야할 과제, 시험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매일 하루에 20장정도 휴대폰으로 중요내용을 사진찍어 암기했습니다. 자기전에 오늘 암기한 것을 떠올리면서 인출을 습관화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면서, 배웠는데 떠오르지 않는 제모습이 싫어서 더욱 박차를 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틀린 것은 무조건 시험에서 나올거고 나는 맞출거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했어요. 인강에서 1등 2등 한 선생님들 점수가 들릴때마다 좌절하고, 또 시험에서 나는 더 좋은 점수를 받겠다 다짐하며 경쟁심리가 작용되기도 하였죠. 김기영 선생님 밴드문제는 과목별로 정리해서 한번에 몰아서 보며 빠져나갈 틈이 없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일 밴드 문제를 풀어서 올리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도 학교에 다니지 않고 올인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 내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교육학> 교육학은 이선화 선생님을 택했습니다. 이선화 선생님은 정말 인간적이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무엇보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저희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면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따듯한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강의도 지루하지 않고,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모든 범위를 꼼꼼하게, 내가 시험본다고 생각하며 강의해주셔서 공부하기도 어렵지 않았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공부를 병행하며 전공을 따라잡기도 벅찼기에 3-4, 5-6월에는 교육학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여름방학때 교육학을 따라잡는데에 시간을 많이 소요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즐거웠고 진짜 교사가 되어가기위한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1차시험을 보고 난 후 12월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학기가 진행되고 있었고 무사히 마지막 학기를 마치기 위해서 학교공부를 했습니다. 평일에 1-2번정도 같이 공부하는동기 4명이서 면접레시피 책을 가지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해가면서 준비했습니다. 12월 31일 1차 결과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터디에 들어가 면접 준비했습니다. 행복한 교육은 4명이서 3개월씩 나누어 요약하고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제 내가 경험했던 학교와 다르다는 점을 많이 느끼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를 많이한 터라 내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다 말하려다 보니 문장이 다소 길어지는 점, 표정이 경직된다는 것, 시선처리가 안정적이지 않은 점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고 스터디를 통해 이를 개선했습니다. 또 카페에 가서 휴대폰으로 셀카로 동영상을 찍으며 구상형문제를 즉답형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남교육청 유튜브채널을 구독하고 관련된 영상을 심심할때마다 보며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윤승현의 심층면접이라는 책을 보며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범답안을 보며 나의 답안을 정리해나갔습니다. 노량진에서 이루어진 김기영 선생님이 하시는 면접특강에도 참여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연습을 했던게 많이 도움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근처에 있는 학교를 빌려 두차례 정도 실전연습도 진행했습니다.
<느낀 점> 처음에 임용공부를 시작할 때 학기중에 학교공부와 실습과 병행하려면 힘들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너무너무 힘들었고 괜히 욕심이 많아서 임용공부를 한다고 뛰어들었나라는 잠깐씩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공부가 하기싫은 날에는 친구들을 만나서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에 가서 바람을 쐬기도 했습니다. 카페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거나 장소를 바꾸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슬럼프가 올 새도 없이 진도를 따라가고 암기하는데에 바빴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불안함이 몰려와서 견딜 수 없을때는 휴지로 눈물을 찍어내며 공부를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고,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다짐 하나로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위해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보건교사가 되고싶었으니까요. 임용고시가 괜히 고시라는 시험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니면 누가 합격하나 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의지가 강한 면이 합격으로 이끈 길인 것 같아요. 저도 했는데 선생님들도 다들 하실 수 있어요. 자신감 가지시고 무엇보다 선생님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정말 간절한만큼 못지않게 노력하시면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거에요. 자책하고 우울한 고시생활 하지마시고 내 삶의 빛나는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잘 견뎌내시고 합격하셨으면, 그리고 이글이 도움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정성스럽게 답변해드릴게요. 모두 건투를 빕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