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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두 아이맘+출산 김** 선생님
작성자 : 해커스 임용 등록일 : 2019-02-12 조회수 : 660 주소복사

2019학년도 서울 두아이맘+출산 김** 선생님


안녕하세요, 19년도 서울 보건에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합격 발표를 기다리며 멘탈 관리 하고자 합격 수기를 미리 적어놨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올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차 : 전공 51.67, 교육학 14 / 2차 : 98 / 최종 163.67)

 

1. 수험 기간 중 상황

 저는 올해 시험이 3번째입니다. 지난 2년은 갓 태어난 아기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하다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었습니다. 물론 일과 육아 병행하시면서도 시험에 붙으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공부에는 어느정도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작년 1차 탈락 발표 이후 바로 육아휴직을 결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육아휴직 결심 후 바로 둘째 임신소식을 알았습니다. 정말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했으나 임신이라는 이벤트가 감사하고 좋기도 했지만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둘이 태어나기 전에 꼭 합격해야겠다 생각했고 더 굳게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기 육아와 집안 살림은 친정엄마께서 거의 맡아주셨습니다. 너무나 죄송했지만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주말에는 엄마께서 친정집으로 가셨기 때문에 아기들 보느라 거의 공부는 못했었고, 명절 때 시댁가서도 할 일만 하고 주변 카페나 스터디룸에 가서 거의 공부했었습니다. 

 입덧과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들,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부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고 공부할 수 있을 때 더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시험 1달 전에 출산이라 출산 당일 새벽에도 교육학 책을 붙들고 있었고 조리원에 갈 때도 책을 한가득 싸서 가서 마무리 공부를 했습니다. 우는 아기를 안고 조리원에서 인강들을 땐 산후우울감과 겹쳐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하며 엉엉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경험들이 다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다구 생각합니다 :) 

 

2. 전공 공부 

지난 2년은 타 교수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의력은 매우 좋았지만 자료 정리라던지 다루어주시는 내용의 범위가 부족한 것 같아 올해는 기영쌤 1년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강의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이론, 9-10월 영역별 문제풀이 인강은 다 들었지만 그 이외에 1-6월 문풀, 11월 모의고사는 듣지도 못하고 눈에만 겨우 바르고 시험친 것 같아요. 그래두 합격하실 수 있으니 모든 커리큘럼을 다 들어야겠다! 하는 그런 부담은 느끼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강의량이 많다보니 강의를 모두 들어야겠다! 하는 강박에 빠져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전화스터디’ 예요, 저도 작년까지는 스터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스터디는 강제성을 띄다보니 공부를 안할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저는 첫째 아이가 7시면 기상하는 지라 그 전 시간을 이용해서 매일 아침 30분 간 이론서 100페이지 공부 후 서로 15분씩 문답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달에 전 범위를 돌릴 수 있어 저는 8월부터 시작해 시험 직전까지 스터디로만 이론서를 4번 돌린 것 같아요.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니 하루를 더 알차게 시작한다는 개인적인 만족감 때문에 하루종일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스터디 준비하는 시간도 책을 꼼꼼하게 읽다보니 굉장히 오래걸리는데 회독을 거듭할 수록 단축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11월에는 하루에 1과목씩, 시험 막바지 때에는 하루에 전공 하나를 모두 돌릴 수 있어요. 저도 합격수기 읽으면서 '저게 진짜 되나, 말도 안돼'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지만 진짜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론서 중심으로 스터디를 하고 암카나 기출은 서브로 참고만 했습니다. 이론서 중심으로 공부 한 것이 실제 시험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만의 마인드맵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영쌤 교재 목차가 마인드맵 형식으로 정리된 파일이 있어 그 곳에 중간중간 헷갈리는 개념을 덧붙여 가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9월쯤 부터 만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시험장에는 실제로 요 노트 하나만 들고가서 봤습니다. 교재만 보게되면 전체적인 틀을 놓치기가 쉬운데 마인드맵 노트는 줌인-줌아웃 공부가 가능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워드를 치면서 자료를 정리하면서 정교화시키는 것이 학부 때부터 제 스타일에 맞아 이 방법도 적극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니 해보시고 도움이 되신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워드 정리의 장점은 수기식 정리보다 빠르게 된다는 점, 헷갈리는 개념은 지웠다가 다시 쓰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정교화할 수 있는 점, 수정이 빠르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개념들 정리해놨던 파일들이 있어 첨부 파일로 올려놓았습니다. 모든 범위를 정리한 건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3. 교육학 공부

작년 시험의 주 패인은 교육학이었습니다. 모두가 쉽다고 했지만 저는 한번도 못봤던 개념도 있었고 실제 시험시간에는 결론 마무리도 짓지 못한 채 답안지를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그런 실수는 다시 반복하지 않고자 교육학에 더 많이 신경썼습니다. 

교육학은 타 교과 선생님들과 주 1회 오프라인 스터디를 했습니다. 만날 때마다 1단원씩 정하고 그 안에서 기출되었던 개념들 중심으로 각자 나누어 개념 설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9월부터는 개요 짜는 것을 연습했고 10월에는 시간 맞추어 실제로 답안지에 작성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스터디의 장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과 모여 스터디를 하고 오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또한 실제로 작성하는 연습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학도 절대 소홀히 하셔서는 안되요. 시험 직전까지 하루에 1시간씩은 꼭 해서 교육학 흐름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교육학도 마지막 3개월 남았을 때는 저만의 용어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단원별로 중요한 개념들을 워드로 정리했고 뒤에는 모의고사를 풀며 틀렸던 개념들을 정리했습니다. (이것도 파일로 있으니 쓰세요!) 

 

4. 멘탈 관리 

 임신을 하게 되면 참 많은 신체적, 감정적 변화들이 옵니다. 우리는 의료인이니 그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알잖아요, 그래서 그 우울감과 휩쓸리지 않기 위해 환경적인 변화를 많이 주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기도 했고, 노량진에서 하는 특강도 가끔씩 들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소풍을 가기도 하고 친구들도 가끔씩 만나고, 인스타도 하고 블로그에 일기도 남기는 등, 중간 중간 꼭 스트레스를 중간중간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하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예 모든 것을 참는 건 더 좋지 않은 방법 같아요. 그 대신 평일 공부하는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임용고시는 정말 장기전입니다. 공부가 365일 쭉 같은 속도와 능률이 지속되면 너무나 좋겠지만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탈 관리가 너무나도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중간 중간 꼭 해소해주시면서 지속해주셔야 됩니다

 1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항상 생각한 것은 ‘공부할 수 있는 이 현실에 항상 감사하자’ 였습니다. 제 시험을 위해 아이 봐주신 친정엄마, 시부모님, 그리고 항상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지지해준 남편 그리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봐서라도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헛되이 쓰면 안될 것 같았어요. 하루하루 그런 시간들과 마음이 모여 합격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5. 2차 준비 

 1차가 끝나자마자 바로 노량진에 있는 면접강의 신청 후 직강으로 나갔습니다. 1차 시험 후 1차 발표 전까지 진짜 영겁의 시간같은데 1주일 정도는 여행 다녀오시면서 쉬시고 꼭 바로 면접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원에서 주 2회 1달 정도 강의를 들으며 기출 문제를 보았었고 학원에서 짜준 스터디원 6명과 함께  2차 면접 준비를 계속 했었습니다. 

 1차 발표 전까지 하시면 좋을 것들은 학교 관련 책들, ebs 교육 다큐 많이 보는 것들이예요, 1차 발표 나고나면 이런 것들은 전혀 볼 시간이 없이 바빠지기 때문에 꼭 1차 발표 전까지 많이 봐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것들을 많이 보고, 읽으며 교사상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1차 발표 후에는 바로 실전 면접 연습으로 들어갑니다. 저희 스터디팀은 월-금, 10시부터 4시까지 서로 문제 가져와서 실제 서울 면접 사이클대로 개인당 3번씩 할 수 있게끔 돌렸어요.

 첫 주에는 ‘태도’에 초점을 두고 연습했습니다.  입장-입장목례-면접자리 옆 인사, 퇴장 목례까지 정말 실제적으로 연습하려 노력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영상을 찍어보니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긴장되고 마음이 급하니깐 뭔가 쫒기는 느낌이었는데 연습과 피드백을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고 여유로워보이는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구상지를 놓고 인사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도 헷갈리기 때문에 스터디하면서 자동화시켜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말 속도, 억양, 표정, 크기 같은 것도 세세하게 피드백 해줬어요. 그 덕분에 실제 면접 날 가장 마음에 드는 면접 태도로 임한 것 같습니다 :) 

친구 아버님이 실제 임고 면접에 많이 들어가보셨다고 해서 들었는데 태도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용은 워낙 공부를 다들 하고 오기 때문에 고만고만하지만 앉는 자세가 삐딱하다던지, 자신감 없어 보인다든지 이런 태도들이 결국엔 점수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구 스터디원 평가 해줄 때에도 입장할 때 활짝 미소를 지으며 목례하니 뭔가 신뢰감 급 상승하는 그런 느낌… 점수 막 잘 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잘 체크해두었다가 면접 날 저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둘째 주에는 ‘내용’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계속 태도에 신경을 쓰다보니 태도는 어느정도 자동화되어서 면접 내용을 더 내실화시키려 노력했어요. 특히 서울 보건 면접은 ‘보건’과목과 연계된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시책을 외우더라도 우리 교과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어요. 예를 들어 서울 시책 중 ‘협력종합예술활동’ 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건 교사로서 ‘성폭력’에 대한 연극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루요, 이거는 제가 교육학 교수님께 모의 면접 피드백 받으면서 지적 받았던 거라 더 신경쓰려고 했는데 실제 면접 때 이런 문제가 나왔었고,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접 문제 만들 때는 시중 면접 교재들에서도 참고를 많이 했고, 교육 관련 뉴스 기사,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웹진 등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이런 기사나 유투브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다녔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2차 면접 날, 즉답형에 마치 1차 문제로 나올법한 교육사회학의 기능론갈등론 문제가 나와서 너무 당황해서 답변하다 중간에 끊겼습니다. 정말 합격발표 직전까지 이게 제 피를 말리더라구요, 매일 면접보는 꿈을 꿨고 발표 생각만 오면 심계항진오구, 정말 힘들어서 면접에서 떨어질까봐 너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는 자신있는 태도로 대답하려 노력했고 98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1문제 정도에서 조금 놓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점수가 깎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태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과정이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 과정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께 응원의 마음을 진심으로 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선생님들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하시면 꼭 빛날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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