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 신태식교수님 사랑합니다. 교육학17.33 합격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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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후 | 등록일 : 2020-02-13 | 조회수 : 1816 | 주소복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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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17.33 합격후기
안녕하세요. 세종 체육 (장애) 합격했습니다. 아무래도 합격하신 다른 일반 선생님들보다는 조금 부족한 점수이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 공부의 방향과 앞이 캄캄한 예비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근대5종선수를 하였고 5종선수 특기를 바탕으로 특기생으로 사범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5종 : 수영, 사격, 펜싱, 승마, 크로스컨트리) 장애를 얻고 10년이 지난 올해 합격의 행복과 기쁨을 얻게 되었네요.
1. 교육학 교수님 선택
아무래도 운동선수 출신이라 수업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학습에 대한 학습전략도 없고 인지전략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합격전략 설명회와 합격자 발표, 합격수기를 많이 봤습니다.
합격전략 설명회 때 교수님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셨던 “다 외우지 못하면 집에 안 보낸다.” 이 말 한마디가 아무런 공부방법을 모르던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았고 교육학 신태식 교수님 선택했습니다. 처음의 선택 과정은 단순했지만, 교수님 수업을 들을수록 저는 정말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저에게 잘 맞는 공부방법을 제공해주셔서 끝까지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이해점검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이해점검”이라는 수업방식이었습니다. 이해점검이란 월, 화 강의 때 배운 이론들을 화요일 강의 후에 신태식 교수님이 직접 질문하시면 답변하는 것으로 이해도를 점검하는 방식의 수업입니다. 저는 이것이 목표한 교육학 점수를 받은 중요한 학습전략이었습니다.
이해점검 방법으로는 위에 사진에서처럼 가로 20cm 세로 25cm 정도 크기의 핸드북을 제공하고, 오늘 질문할 이론 8~10개 정도 체크하여 제시해주십니다.
화요일 강의 이후 이 이론들을 짧은 시간 내에 초집중하여, 아주 열심히 외워서 암기가 완료되면 암기가 완료된 선생님이나, 스터디그룹 순으로 2명에서 4명이 조를 이뤄서 순서대로 교수님께 찾아가 “말하기”를 하여 검사를 받는 형식이었습니다.
초수 직강 때는 매번 꼴찌로 울면서 이해점검 받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수 직강 때는 매번 선행학습을 통해 일찍 자신감을 가지고 이해점검 받았습니다. *^^*
(질문예시) 1번째, 선생님, 캐롤의 학교학습모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세요. 학습의 정도란? 시사점은? 2번째, 선생님, 블룸의 완전학습모형이란? 브루너의 발견수업모형이란? 3번째, 선생님, 유의미 수용학습이론이란? 포섭이란? 4번째, 선생님, 오수 벨의 유의미학습조건이란??
하는 도중 막히면 다시 재질문하시거나 힌트를 제공, 기다려주시면서 꼭 직접 스스로 생각하고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매우 힘든? 과정이었고 저에게는 하루하루 수업이 단일 미션? 퀘스트 형식의 기분이라 꼭 이해점검을 완료한 후 집으로 돌아가야 기분이 좋아지고 성취감도 생기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직강에서 이해점검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향후 이렇게 이해점검했던 방식을 통해서 시험 전까지 1시간 이론 공부, 1시간 열린 공간에서 말하는 이해점검 시간을 통해서 교육학 공부를 하였습니다.
3. 논술스킬
학창시절 펜을 들어본 적도 글을 써본 적이 없는 저의 글은 법과 질서가 없는 “훌리건”, “무장단체”, “테러리스트” 같았습니다. 글씨는 그림 그리기였고, 삐뚤 삐뚤, 오타는 수두룩하며,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수치심도 있었습니다.
이후 교수님의 철저한 필체교정, 피드백, 논술 스킬 지도와 계속된 첨삭으로 논술의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논술은 1~2월 달부터 “오픈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3, 4, 5, 6, 7, 8월까지 계속된 반복과정을 거치게 되며 글을 읽고, 쓰고 하는 속도는 점점 증가됩니다. 또한 문제를 분석할 때 올바르게 분석하고 무엇을 묻는지, 어떻게 논술스킬을 적용할 것인가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함양이 됩니다. 이때 논술 스킬 방법으로는 글을 쓰는 방식과 형식입니다.
(예시) 서론, 결론입니다. 1. A는 B이다. 예: 교사는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 학교는 자아실현의 장이다. 2. 부연설명 ~ 이기 때문이다. 예: 학교란 학생들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3. 문제점 부각 예: 하지만 ~~ 현상에 대해 최근 학교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 4. 방향 제시 예: 따라서 교사로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을 실천해보자! /이야기해보자.
(예시) 본론 두괄식으로 A교사의 교육과정은 영교육과정입니다, 영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가치있음에도 불구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서 배우지 못하는 경험을 말한다. 이에 따른 원인으로 첫째 공식적 교육과정 배제산물... 둘째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셋째, 넷째 ~~
4. 단권화
신태식교수님의 장점 중 하나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수강 중에는 책이 많아 무엇으로 공부해야할지 고민도 한번씩 오는데요. 그땐 과감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 취향을 선택해서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라색 “서브노트”를 이용하여 단권화하였습니다. 이 서브노트 내용을 또 압축하여 A4용지 약 25~30장 분량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글자폰트 줄이고 A4용지에 채워넣었습니다. 컴팩트하게 만들어서 휴대하기 쉽게 언제 어디서나 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빠진건 아닙니다. 글씨 크기가 작고 여백이 없을 뿐입니다.
단권화를 통해 목차암기 > 이론암기 > 이해점검 > 주말 논술 순으로 계속 무한 반복했습니다.
5. 환경
대학동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도움이 아주 크게 작용하여 신림동 고시촌(대학동)으로 공부하러 올라왔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서울의 다른 곳보다 집값, 밥값이 저렴하고 공부 분위기가 조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관악산, 청룡산이라는 자연에 둘러싸여있어 서울의 도시와 구분 짓는 폐쇄적인 환경은 공부를 더 집중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가슴 답답하고 우울하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음악을 들으며 관악산을 줄곧 오르곤 했습니다.
이동수단은 스쿠터를 15분~20분 타고 노량진을 이동하였고 운동은 시간 나는 데로 틈틈이 찾아서 했습니다.
독서실 기점으로 100미터 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10월에 있는 장애인체전, 11월임용 같이 준비하려면 7월 달부터 이동시간 점심과 저녁, 밥 먹는 시간 줄여 공부시간과 운동시간을 확보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식사 시간 줄이고 틈틈이 고구마, 바나나, 계란, 프로틴 섭취하여 체중조절과 운동시간, 공부시간을 동시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약”도 잘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닌 독서실은 관리형 독서실로 공부에 방해되는 요인을 제거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6. 수업
교수님의 수업은 사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밀고 당기기가 최고입니다. 어려운 학습이론을 막 설명하면 분위기가 다운되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그럴 때마다 농담과 여러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환기를 잘 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 직접 oo 선생님에게 호명하여 질문을 해주시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졸다가도 번쩍…….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나 자신 있는 내용은 질문할 것 같은 타이밍에 눈을 많이 마주치려고 노력했지만, 모르는 내용은 치고 들어오는 교수님의 질문을 피하기위해 교수님의 눈빛을 피하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수업 때 앞에 앉으려고 노력했고 교육학을 잘하기 위해서 앞에 앉았습니다.
저도 강사의 경력이 오래 있는데요. 학생 이름 하나하나 호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불러주고 여러 가지 고민이나 어려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는 점이 운동 후 먹는 탄산음료와 같았습니다. 힘들게 달리는 고시 생활 부모님과 다른 하나의 따뜻함이겠죠. 그리고 옆에서 항상 지원해주고 조력해주는 조교님도 감사합니다.
손도 잡아주시고 격려도 해주시며 잘될 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많이 주셨네요. 아마 그것은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7. 마무리 임용을 준비하려는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전형이 아닌 비록 장애전형으로 합격했지만 준비과정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나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어진 결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와 함께한 교육학, 전공 직강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통해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한 선생님들,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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