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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
작성자 : 해커스 임용 등록일 : 2019-10-04 조회수 : 66 주소복사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               

                            
       

  우리의 삶은 안녕한가?

  우리에게 익숙한 인사말 안녕하세요’. 아무 탈이나 걱정이 없이 편안하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안녕한가?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19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는 기상이변, 자연재해 등 환경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여 기후변화가 장기적으로 위험한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 2019년 상위 10대 글로벌 리스크 

순위

기능성 측면

영향력 측면

1

극심한 기상이변

대량 살상 무기

2

기후변화 대응실패

기후변화 대응 실패

3

자연재해

극심한 기상 이변

4

데이터 범죄

물 위기

5

사이버 공격

자연재해

6

인공 자연재해

생물 손실 및 생태계 붕괴

7

난민위기

사이버 공격

8

생물 손실 및 생태계 붕괴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고장

9

물 위기

인공 자연재해

10

주요국의 자산 버블

전염병 확산

-자료: World Economic Forum, The Global Risk Report 2019

 

 

  실제로 투발루에서 국토를 포기하고 탈출하는 기후난민이 발생하였고, 시리아 내전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우리의 삶 또한 그 영향에 놓여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해 환경을 외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헌법 제33조에는 "모든 국민은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여 환경권이 헌법상의 기본권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누리고 있는가? 미래에도 우리의 삶은 안녕할 것인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교육

  우리의 삶이 미래에도 안녕하기 위해서는 미래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이를 교육해야 하는 상황에 도달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길 미래 사회는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복잡해지며, 특정 사건에 대한 판단이 모호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OECD education 2030에서는 이런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OECD 학습 개념틀 2030을 제시하고 교육 체제에 대한 탐색을 하고 있다. 교육 2030 프로젝트에서는 구체적인 시점, 즉 우리 학생들이 성인이 될 2030년에 직면하게 될 첫 번째 도전이 기후변화와 천연자원 고갈로 인한 긴급 조치와 대응이라고 전망하며, 학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공유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상은 외, 2018). 학교는 이런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우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 경제적 비용을 지불하거나,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환경적 실천을 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환경이라는 공공재는 사유재처럼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체제를 만들고 이를 잘 작동하도록 여러 가지 장치와 고려를 해야 한다. 환경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이두곤(2019)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환경교육은 공공재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교 교육이라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교육과정에서 환경이 중등학교 정규교과로 존재하는 우리나라이지만, 학교 현장에서 환경교육은 위기라고 할 수 있다(남윤희, 2019). 교육이 공공재라면 위기의 환경재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다.

 

  환경교육 실천 사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은 독립교과와 분산교과로 운영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 학교환경교육 현황을 보면, , , 480교 중 411(85.6%)가 환경교육을 실천하였고, 그중 교육과정 영역 생태 분야, 시설영역 자원분야, 정책영역 건강안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박용필 외, 2018). 그러나 많은 학교가 환경교육을 실천한다고 응답하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현재 텃밭가꾸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전등 끄기 등 단순 체험이나 생활 교육과 연계된 활동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은 단순한 체험이나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되며 학교 수업과 연계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림] 2017년 환경교육 실천활동 설문 분석 결과

 

 

  환경문제는 기후변화미세먼지도시공원 등 다양한 주제에서 다루고 있듯이 더 복잡해지고 이해당사자들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What에 대한 교육보다는 Why와 How의 교육을 통해 학생의 삶 속에 내면화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특강이나 행사를 통한 일회성 교육으로는 부족하며학생들의 환경권과 학습권을 고려한 교과 연계의 교육이 필수적이다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탐색하며 각자의 교육 환경에 적합한 환경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하면 좋을 듯하다.

 

   - 학성초등학교의 행복숲 초록교육’(한철훈, 2019)

초등학교는 교육과정을 융합하여 실천하기에 용이하다. 학교가 어떠한 교육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교육이 달라지는데, 학성초는 성취기준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생태감수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학교 숲의 자원을 활용한 수업을 실시하고 이를 인근의 학교와 나누고 있어 지역 연계 교육과정이 돋보인다. 주변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행복숲 식물 퀴즈대회, 11화분 가꾸기, 숲에서 놀자! 시간 등을 운영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보살피기를 통해 나의 초록꿈 관찰하기, 숲에서 즐기는 점심식사, 계절별 생태놀이 즐기기 등을 운영하며, 자연물 탐구는 활동으로 행복숲 생태지도 만들기, 생태환경 자유탐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교육을 주요 정책으로 삼아 교육과정과 시설 운영이 함께 이루어져 학교 전체적 접근의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한국교원대학교부설미호중학교의 환경과 지구, 생명을 생각하다’(홍광민, 2018)

중등학교는 독립교과와 분산교과로 환경교육이 운영된다. 미호중학교는 독립교과를 중심으로 융합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이다. 미호중은 선택과목으로 ‘환경’을 지정하여 교육과정 속에서 1, 2학년이 주당 1시간씩 환경 교과 수업을 한다.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배우며 학교와 관련된 ‘미호종개’를 알아가고, 생활실천교육으로 우유를 마실 땐 ‘톡톡톡 흡~’수업과 연계한 캠페인도 한다. 그 외에도 1인 1화분 가꾸기, 공기청정기 만들기 활동부터 교실과 학교 주변의 환경, 지역의 기후와 생태를 고민하고 공부하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하나의 주제에서 시작하여 지역으로 연계되고, 일회성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배움을 삶으로 연결시키는 실천 수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 경기 송내고의 환경교육,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열다’(안재정, 2019)

  송내고는 교양 선택에서 환경교과를 선택하여 학생들이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사회적 상상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수업이 운영되지만 그중 장시간 이루어지는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수업이 지닌 한계를 제한하지 않는다. 송내고의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의 이해, 미세먼지 측정기 메이커 교육, IoT(Internet of Things) 기술과 접목한 미세먼지 농도 자동 측정 데이터 플랫폼 활용 커뮤니티 매핑이 이루어진다. 이 수업은 단순히 미세먼지 이해를 넘어 학생들이 사회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여 환경문제를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미래의 과학기술을 통해 가치 있는 질문을 만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그 외에도 숭문중의 미세먼지 프리존, 푸른꿈고의 생물종 모니터링, 서전고의 공간 구축, 대구여고의 환경 프로젝트 등 많은 사례가 있다. 이들의 공통적 특징은 환경 감수성 회복을 중심으로 한 관계 형성의 수업이 교실 내에서 멈추지 않고 교실 밖과 연결된다는 점이다(신경준, 2019). 하나의 주제가 이해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주제와 연결되고, 그 배움이 학생들의 삶으로 연결성을 갖는 환경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환경은 경제적 논리로 따지면 이제까지 효율성이 적은 대상이기 때문에 선택에서 후순위였지만, 환경재난 앞에서 모든 시스템이 붕괴됨을 우리는 이미 후쿠시마에서 보았다. 그리고 미래 위기를 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래에도 우리 삶이 안녕하기 위한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이 교육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사회적교육적 의제와 관계가 있다면 우리는 지구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제대로 된 환경교육을 해야 한다(남윤희, 2019). 헌법 311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에 입각하여 모든 학생이 균등하게 미래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고, 지속가능발전의 형평성 원칙에 따라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정부, 지자체, 교육청, 학교 단위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출처 : 교육정책 네트워크